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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프린스 1호점
    혼자놀기 2007. 8. 27. 08:35

    원작으로 검증되었다는(?) 드라마 라길래 요즘 모아놓고 보는중입니다. 후...하얀거탑 이후로 오랜만이군!!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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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가 이 드라마 최고의 장면이라고 감히 말할수 있습니다. 이렇게 찍어놓은걸 보면 공유의 뒤에서 몰래 저러고있는 윤은혜의 바보같은 표정때문에 웃음밖에 나오질 않지만, 공유의 자기반성과 신세한탄(?)을 하는 대사와 어우러져 매우 안타까운 느낌이 들더군요. 둘 사이에는 최소한 저 거리만큼 서로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은 거겠지요.(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면 직접 보시라)

    저 상황에서 윤은혜의 생각을 독백으로 처리했다면 이 드라마는 쓰레기가 됐을텐데(;;) 아무말없이 저 표정으로 저렇게 팔만 움직입니다.

    부자집 아들내미와 출생의 비밀 같은 설정자체는 좀 불만이지만, 한국 멜로의 교과서같은 연출과 자극적인 대사, 극으로 치닫는 수학공식같은 캐릭터를 따르지 않고, 일상대화와 사건을 통해 좀더 친숙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재치가 돋보입니다. 어색한 모습들이 익숙하게 변해가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느낌이네요.

    사람이 살다보면 [좋아하지만 꼭 좋아하지는 않는다] 라던가, [화가 났는데 꼭 화가 났다고 할수도 없는] 그런 어중간한 감정을 느낄때가 있는데, 커피프린스1호점에선 그런 일들을 겪는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글쓰고 저장하고 일하려는데 갑자기 커피 군바리스 731호점 모모훈 님하가 하사 뒤에서 저렇게 몰래 경례하면서 마음속으로 '존경하지말입니다' 이러고 있는 모습이 떠올라서 웃겨 뒤지겠네효...
    기운내시라 모상모님! 이제 얼마 안남았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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