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들 슬피 울고 바다와 산도 찡그리니, 무궁화 강산 이미 망해 버렸도다.
가을 등불 아래 책을 덮고 지난 역사를 생각하니, 인간 세상에 지식인 되기가 어렵기도 하구나.
- 황현 [절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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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때부터인지 나는 꼴데에 집착하기 시작하여 오늘에 와서는 잠시라도 이 꼴데를 버리고는 살수 없는 실로 한 꼴리건이 되고 말았다. 이러한 버릇이 차차 심해 감에 따라, 나는 내 정신상태까지를 의심할 만큼 뇌수의 일부분을 개매너 응원으로 가득 찬 갈마로 만든듯한 느낌이 든다.
나는 야갤도, 엠팍도 잘 보지 않는다. 아무 경기에서나 ― 플레이오프도 좋고,준플옵도 가릴바 아니다 ― 닥치는 대로 상대팀을 까거나, 경기장 안팎으로, 상하 종횡(上下縱橫)으로 오물을 투척하고 난입하여, 술로 눈이 벌개지는 동안에 진압을 당하고 마는지라, 만일 사직구장의 응원 분위기에 끼어들어 도취한다면, 몇분을 못 가서 폭도가 되고 말 것이다.
홈경기를 보러 갔을때, 흔히 내 머리에 떠오르는 파격적인 퍼포먼스, 인필드에 난입하여 실천하고 싶은 표현의 가지가지, 나는 이런 것들을 공중도덕의 테두리에 가두어 놓고 싶지 않다. 그러므로 내 응원도구에는 삼다수물병과 시원소주가 상비되어 있어, 경기장 운영요원의 감시 하에서도 능히 취하거나 추태를 부릴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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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이 필요하다
누굴 마음대로 대놓고 깔수있는 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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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자신이 달라지도록, 향상이 되도록 노력했는데, 그게 잘 안되면 짜증을 내거나 슬퍼했어요.
자기도 훌륭한 것, 아름다운 것을 지니고 있었는데.
결국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지 못해서 이것도 해야하고 저것도 바꿔봐야지 하는 그런 생각만 하고 있었어요.
: 무라카미 하루키 - 상실의 시대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