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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팬 교체
    혼자놀기 2012. 7. 7. 15:17


    FSP 450W 짜리 파워서플라이를 4년째 사용중인데, 한 일주일전부터 파워팬이 안돌기 시작했다.


    파워팬이 돌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을때가 일주일 전이니까 사실은 그전부터 안돌았을지도 모르겠는데...


    하여튼 문제 발견 첫날에 팬이 돌지 않는줄 모르고 한 30분정도 쓰다가, 뭔가 화학물질 같은게 타는 냄새가 나서 뚜겅을 열어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사용중이던 파워. 사진출처는 sparklepower.co.kr



    하늘을 날고싶어서 프로펠러를 돌려 비행기 시동을 걸던 라이트형제처럼 한 20분간 파워팬을 손으로 직접 돌려주면 그때부터 저절로 돌아가기 시작하는데... 컴퓨터 쓸때마다 20분씩 이걸 돌려줄수도 없는거고, 그래서 파워팬을 직접 교체하기로 했다.


    스파클텍에 들고가서 A/S를 받으면 되는데, 보증기간도 지난데다가, 파워서플라이에서 나는 '삐-' 소리 때문에 몇번을 교체한 경험이 있어서... 이제 또 교환이나 수리를 받고싶지 않았다. 그리고 수리기간동안 PC를 못쓰게 되는게 싫었다 -_-


    그래서 직접 안의 팬만 교체해주기로 하고 대체품을 알아보다가 괜찮아보이는걸 하나 샀다.



    요놈이다. 원래 케이스팬이라서 그런지 튜닝이나 멋을 위해 날개가 주황색인데... 파워서플라이 안에 넣어버리면 잘 보이지도 않는거 조금 더 싸고 그냥 검은색은 없나 찾아볼려다가 말았다. 팔고있는 팬 중에 120mm 크기 + 2pin인 물건이 거의 없다. 아마 이녀석이 거의 유일한것 같다. (제품명 : COOLERTEC OW12025DFS-2P )


    그리고 이걸 산 이유가 한가지 더 있는데, 겉포장에 16dba 라고 써있었기 때문이다. 아마 소음수치같은데, 물론 정확한건 아닐테고, 집에 측정기도 없어서 실제로 재보진 않았지만 120mm 짜리가 16dba 라면 상당히 조용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의 : 혹시 이 글을 보고 파워팬 교체를 시도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하는 말인데, 파워서플라이 뚜껑을 열어버리면 A/S가 불가능해진다. 메이커에따라 아닐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그렇다. 그리고 파워서플라이를 분해할때는 반드시 전원에서 완전히 분리된 상태에서 작업하자. 전기가 통하는 상태에서 파워서플라이 안의 부품들을 직접 만지거나 손끝,피부 등에 닿으면 매우 위험하다... 이 글보고 따라하다가 생긴 문제는 내가 책임 안진다.


    PC 케이스를 열어 파워서플라이를 떼네고, 파워서플라이의 뚜껑을 열었다.


    뚜껑을 열어서 보면 파워팬이 안의 보드에 완전히 납땜이 되어 있어서 분리가 안되는데, 그냥 선을 짤라버리면된다.(검은색+붉은색이 한쌍으로 된것)


    선을 짜를때 좀 여유있게, 자른후에도 파워서플라이 몸체쪽에 달린 선이 좀 길게 남도록 자른다. (그냥 파워팬쪽에 선이 남지않도록 자르면된다)



    오른쪽 아래로 빠져나온 검은색, 붉은색 선이 파워팬에 연결되어 있던선. 저게 길게 남도록 잘라서 파워팬을 떼버리면 된다.



    그런다음 새로 산 팬 + 파워서플라이에서 파워팬을 잘라내고 남은 선 을 이어주는 작업을 한다.

    내가 새로산 팬 COOLERTEC OW12025DFS-2P 는 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선에 연결할수있는 흰색 커넥터가 2개 달려있다. 2개중 조금 길쭉한걸 잘라내면 된다. 길쭉한걸 잘라내고 남은 선에서 적당한 길이만큼만 껍질을 벗기고, 안에 있던 은색 금속선을 잘 꼬아주면 된다. (붉은색, 검은색 제각각 따로 꼬아놓는다.)


    파워서플라이에서 나온 검은색+붉은색 선도 손가락 한마디 정도만 껍질을 벗겨서 따로따로 잘 꼬아놓은다음, 방금전 가공한 새 팬 에서 나온 선과 색을 맞춰서 이어준다. (서로 꼬아주면 된다)



    팬에서 나온 선과 파워에서 나온 선을 색을 맞춰 꼬아서 이어준 상태


    이어놓은 부분을 검은색 절연테이프로 잘 감아놓은 다음(중요), 파워서플라이에 새 팬을 나사로 잘 고정한다음 파워 뚜껑을 덮는다.


    파워팬 선을 안에 잘 간추려 넣은다음 팬 파워서플라이를 다시 조립해놓은 상태. 주황색과 푸른색이 잘 어울리지만 어차피 다시 열어볼일도 없는데...


    이제 끝, PC를 다시 조립후 어질러놓은것 정리하고 전원을 연결한 다음 스위치를 켰다.


    돌아간다. 멋있다!


    잘 돌아간다. 소음도 거의 안들리고...

    주황색 날개가 회전하는게 꽤 멋있는데 투명한 케이스가 아니고서야 열어볼일이 없다는게...

    2pin짜리 핀 수요가 그렇게 없나...


    하여튼 이걸로 몇년 더 버틸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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