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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5

낚시질
요즘 낚시라는 말을 자주 접하고, 나도 가끔 하긴 하지만. 사실 그리 맘에드는 말은 아니다. (고기 낚는 그 낚시 말고)

사람 속여먹는걸 너무 당연하게 유행으로서 정의하는 이런 몹쓸 짓이 도대체 어디서 흘러들어와서 언제부터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것도 유행이라면, ('대세'랑 착각하지 말아라) 몇번 정도 재미로서 하고 그치면 되는 일이다. 바보짓도 자꾸 하면 재미없다.

꼬리>
영화 빠삐용을 보면, 빠삐용은 탈옥시도를 하다가 말 한마디 할 수 없는 특수한 감옥에 갇히게 된다. 그곳에서 식사량이 반으로 줄고, 나중에는 감옥에 들어오는 햇빛까지 차단당하는데, 갇혀있던 빠삐용은 어느날 꿈을 꾼다.

...

꿈속에서 그는 사막을 걷고있었다. 모래바람 저 편에 간수들이 가로로 여러명이 앉아있고, 그 앞에 그냥 봐도 대단해 보이는 옷차림의 '집행자(executor)'가 거만한 모습으로 망토를 휘날리며 빠삐용에게 말한다.

"빠삐용 너는 유죄다."

빠삐용은 항변했다.

"나는 무죄야. 이곳에 갇혀있을 이유가 없다!"

집행자는 한손을 들어 빠삐용을 가리키면서 강한 어조로 말하기 시작했다.

"니가 억울하게 이곳에 갇히게 되었는지는 내가 알 바 아니다. 하지만 너는 인간으로서 가장 부끄러운 죄를 저질렀다."

그 죄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빠삐용이 묻기도 전에 집행자의 말은 이어졌다.

"그죄란 니가 너의 인생을 스스로 낭비한 것을 말하는 것이다. 너는 너의 인생을 아무렇게나 허비했다. 그러므로 넌 유죄다."

빠삐용은 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걸어오던 길을 다시 돌아서 걸어가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나는 무엇을 위해 어디를 향해 걸었단 말인가. 지금까지 걸어온 것은 헛걸음인 것일까. 나는 시간을 낭비한 것일까.

"그래...난 유죄야 역시"

...

오늘은 광복절이다. 어르신들께서 만들어주신 이 소중한 하루를 너희들은 무슨 짓을 하며 헛되이 보냈는가?

별로 이런말 할 입장에 있는것도 아니라 소심하게 한마디 더 하자면 -- 누리꾼을 자처하는 자들아 이제는 정신차리고 스스로를 돌아볼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내생각은 그렇다니깐.

오늘 코스춤플레이를 했든, 그것을 보고 욕하든, 그것이 제발 너희들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일이길 쓸데없이 빌어본다. 시간아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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