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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와 팬보이의 경계


어디 싸움없고 맘편한 IT 가젯 커뮤니티 없을까? 


나는 제로보드XE로 운영되는 어떤 커뮤니티에 가끔 특정 기기의 기능이나 활용경험담 같은걸 간단하게 써주는데, 댓글에서 항상 싸움이 난다.


내가 글을 이상하게 쓰거나 분위기파악을 못하거나 한것도 아니다. 내 글 뿐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사람의 글에서 비슷한 문제가 생긴다. 난 그저 기능소개를 할뿐 특정 기능을 경쟁플래폼끼리 비교하거나 하는 글을 절대 쓰지 않는다. 그런데 댓글에 항상 '애플게 더 좋다/그거 애플이 먼저한거 아니다'는 식으로 운을 때는 사람들이 나타나는데 그때부터 난리가 난다. 인류의 발전사는 투쟁과 함께한다는데, 이사람들을 보면 투쟁을 하면서 퇴화하는것 같다. 


이런 꼴을 몇번 겪다보니 요즘은 가끔 여기저기 올리던 어플소개 같은것도 이젠 더이상 하지 않고있다. 어디 싸움없고 맘편한 IT가젯 놀이터 없을까? 내가볼땐 나름 최신정보의 소스와 가장 가까운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클*앙도 헛똑똑이들 때문에 상당히 맛이 가 있는 상태다. (나는 2003년부터 갖고있던 그곳 아이디를 약 1년전에 없애버렸다. 짜증나서.)


한번은 아주 잠깐 '왜 이런 인간들이 있는가' 하고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요즘 흔해진 가전, IT 기기 제조사들의 '브랜드'마케팅 영향이 없지 않아보인다. 브랜드에 몇번 휘둘린 사람들은 자신이 '귀한돈 써서 물건사는 소비자' 라는것을 자주 잊어버린다. 자기돈을 받아먹은 메이커의 다양한 모습들을 자신과 동일시 하는데 익숙하다는 것이다. 예를들면, 어떤사람이 특정 기업 제품을 사용한다고 해서 그 기업의 순익률이 어떤지까지 이해하고 지지해줄 필요는 전혀 없다. 하지만 그들은 특정기업의 주식이 주당 얼마인지에 열광하고, 판매량과 순익에 기뻐한다. 


기업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런 '팬보이들'의 모습들을 '브랜드 마케팅'의 좋은 사례로 이야기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돈아껴서 새 기기 샀다가 뒤통수를 맞기도 하고, 어쩌다 얻은 기기에서 만족감을 느끼기도 하는 나같은 사람에겐 그들은 그냥 호구처럼 보일 뿐이다. 


브랜드에 충성을 보내는걸 나쁘다고 말하고 싶은게 아니다. 하지만 '나와 다른것들을 이야기할때' 즉 다양한 기기에 대해 한자리에서 이야기 할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거나 활동하려면, 거기 접속하는 순간 만큼은 '브랜드가 걸어놓은 최면'에서 깨야 하지 않을까...마 그렇게 생각한다. 나도 답을 가지고 있는것은 아니지만, 커뮤니티를 만들고싶다면 이런 문제에 대해 한번쯤 고민해봐야된다.... 마...이런 이야기가 하고싶었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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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r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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