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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2

순진

관련링크 ▶ "진보세력 저항 예상못했다면 '나이브'한 정부"

순진하다는 말의 뒤에는 '진실됨'이라는 뉘앙스가 있습니다. '순진하다'는 건 속된 말로 '상황파악을 못한다'는 것 외에도, '나는 이상한 게 없는데 왜들 그러는 걸까' 하는, 화자 입장에서의 되묻기 심리가 포함되어 있는 표현으로 종종 쓰이기도 합니다. 사전상에는 '꾸밈이 없고 참되다'라고 적혀있네요.

이 정권은 아주 정상적(솔직히 100%라고는 말 못하겠지만)인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졌습니다. 경선을 통해 후보를 만들었고. 후보끼리 등록하고 경쟁했고, 국민투표를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투표율이 어떻네 말은 많지만 그래도 상당한 지지를 받아서 만들어진 정권입니다. 당시 대선결과 방송에서는 기존 진보 지지층의 이탈 등등 다양한 분석을 내놓았을 정도로 큰 표차로 만들어진 정부이지요.

근데 몇달이 지나서 지금 홍준표라는 분께서는 '진보세력의 저항을 예상하지 못했다면 이명박 정부는 아주 순진한 정부가 된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저항은 예상했어야 한다'고 말도 곁들이셨네요. 마치 처음부터 정권을 자신들이 어딘가에서 마음대로 뺏어와서, 스스로 조급해 하는것처럼 보입니다.

정부와 시민, 이 둘의 관계에 아무 문제가 없었을때를 '순진한 상태'라고 말한다면, 문제가 가득한 지금은 어느 한쪽이 순진하지 않아야만 하는 상태라는 것일까요?

지금 자신들이 휘두르고 있는건 지금 광장에 나가있는 사람들 포함 대한민국의 다수의 유권자들이 저들의 손에 쥐어준 것이건만, 저들은 스스로 하지도 않은 도둑질에 제발 저리듯 자뻑하는것도 모자라서 '순진한 관계'도 정리하자고 말씀 하시니, 결국 반대하면 다 적이라는 말이 하고싶으셨던 같은데...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분들께서 국민통합은 언제 어떻게 이룰건지 지켜볼 일입니다.

스스로 '정권을 뺏아왔다'라는 전제를 자신도 모르게 깔고있는 듯한 저 홍준표의 말이 '반대하면 죄다 진보고 빨갱이고, 나의 소중한 것을 다시 뺏아가려는 적이다. 마이 프레쎠쓰~~'처럼 이해되는 것이, 차라리 저의 과대망상 때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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