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전에는 눈이 오더니 이젠 며칠씩 어두웠다가 비가 조금씩 온다.
비에 젖은 낙엽이 길바닥에 뒹굴거리는 모습은 싸이월드 같은데 가끔 보이는 해외여행 사진에서나 볼 수 있을줄 알았다.
비님께서 좋은걸 보여주셔서 고마움을 느낀다. 관람료는 열심히 사는것으로 대신 갚겠다며 혼자 독백.
예상덧글 :
비 "닌자 어쌔신 대박 빌어주세요"
의사선생님은 도넛 같은거 먹지말라고 한다. 아무 영양가 없다고. 근데 맛있으니..
의사선생님도 피자는 좋아한다고 한다.
근데 토핑 너무 많은 피자는 피하란다.
의사선생님은 평소에 뭘 먹고 사는걸까.
나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방한한다기에 예전 클린턴 대통령 방한때의 영상들을 머리속에서 떠올리면서, 부산 유엔묘지 정도는 이명박 대통령과 같이 손잡고 다녀가실줄 알았습니다. 그곳은 어려운 시절 어려운 상황을 같이 극복해냈던 것을 보여주는 일종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곳이니까요.
오바마의 중국, 일본에서의 일정들을 살펴보면 나름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이야기를 하는 등 정성스런 모습들을 보여주셨기 때문에 제가 이런 기대를 가진 것일지도 모릅니다. '청와대는 왜 그를 그곳에 이끌지 않았는가' 하는 쪼잔한 생각도 좀 들긴 하지만, 그보다 더 신경쓰이는건 '오바마가 바라보는 한국의 모습은 어떤 것이었을까'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미국이 보기에 그냥 가서 FTA와 방북과 한미 군사동맹을 가리키는 수식어 몇가지를 늘어놓는것 말고는 할게 없는 정도의 위치에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비슷한 느낌을 찾으라면 '왠지 손해본 느낌' 정도일지...
미국의 눈에 들기위해 애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청와대가 여태 해온것들을 돌이켜 볼때 이번 오바마의 방한은 예상외로 간소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어쨋거나 오바마 덕분에 '우리는 우리일 뿐이니까' 정도의 결론을 낼수 있는,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제파악도 좀 했구요. 고마워요 오바마. 우리는 이정도인것 같네요.
나도 삼성을 그리 좋게 보진 않지만, 삼성 제품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개새끼 취급하는건 못마땅합니다.
삼성이 싫은 분들은 삼성제품을 사는 사람의 가치판단도 존중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벌기업 삼성'의 문제를 바로 잡아 나가도록 애를 써야지, 삼성 제품을 사는 사람을 잡아먹으려 하시면 안되죠.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 하기까지는 보통 다양한 기준을 적용하게 됩니다. 대표적인게 가격과 성능이고, 그외 제품이 가진 장단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되겠지요. 이 기준에 '기업의 도덕성' 을 추가하는것 역시 너무나 당연한 행위입니다. 다양한 사례가 있지요. 동물실험을 하는 회사의 제품을 사지 않는다거나, 비리 사건에 연루된 기업을 다방면에서 보이콧 한다거나 기타등등...
하지만 주목해야 할것은 '구매시 고려되는 다양한 기준들' 입니다. 이것은 존중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제품을 사고나서 후회하거나 실망을 하게 되면 소비자는 스스로 '그 기준을 세운 만큼만의 수고' 만 지면 되는겁니다. 다른사람에게 사지말라고 정중히 권한다거나 사용기를 소개한다던지, 회사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개선을 요구한다던지 하는 식으로 말이예요.
어떤 사람이 삼성 제품을 사는것을 보고, 그사람의 '구매를 위한 기준'의 일부가 누락 또는 잘못 되었기 때문에, 그것이 장기적으로 또는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판단하셨으면, 그 사람을 설득을 하셔야지, 등신 저능아 취급을 하시면 안되죠. 삼성 하드디스크를 사고, 삼성 휴대폰을 손에 좀 쥐고 있었다는 이유로, '너는 나라를 망하게 하는 세력에 동참하고 있구나' 내지는 '너는 삼성이 만들면 색다르다고 생각하나보지?' 식으로 반 위협에 가까운 말을 들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의 선택을 이해할수 없다면, 일단은 존중하면서 설득을 해보세요. 이것은 '[다른것]와 [틀린것]은 서로 다른것이다' 와 관련된 문제일 수 있습니다. 남을 이해하지 않으려 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는건 싸우고 싶어 시비를 거는 것과 다름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사 ▶ 웹 창시자의 사과 “인터넷주소에 포워드 슬래시 불필요”
만약 저분이 저걸 밝히지 않고 죽었다면, 정말 뭔가 대단한 의미가 있었는 줄 알는 사람이 많았겠죠?
역사를 읽다보니 이와 비슷한 경우에 해당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 사건이 많아서 어떤때는 좀 웃기기도 합니다.
작년에 우연히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조지 레이코프)' 라는 책을 알게 됐는데요, '진보가 보수를 상대하는 방법의 전환'에 대해 적어놓은 책이었어요. 내용도 많지 않고, 한가지 문제에 집중하기 보다는 여러가지를 두루 다루고 있는 책이었어요. 금방 다 읽을수 있었지요.
이 책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되었지만 옅게나마 이해할 수 있을 뿐 확실하지 않은게 있었는데, 이 글을 보고 그 실루엣의 정체가 'LIV(낮은 수준의 정보를 가진 유권자)' 란 걸 확실히 알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일단 진보니 보수니 하는 이념적인 것들을 다 빼놓고 보더라도, 한가지 말이 안되는점이 있어요. '상대적으로 정보화의 혜택을 많이 누리고 있는 젊은층이 갖는 정치에 대한 무지 또는 무관심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입니다. 환경만 봐서는 그들이 LIV가 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요. 그들은 연예 뉴스는 모두 꿰고, 소녀시대 공연일정과 무한도전 본방 예고편은 모두 꿰고 있지만, TV화면에 나오는 정치인들에 대해선 뚜렷한 자기의견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아! 저를 혼내지는 말아주세요. 저는 지금 89년도에 어르신들께서 하시던것처럼 '요즘 젊은것들은 연예 뉴스외엔 관심없다'는 식의 흔한 비난을 하고 있는게 아니니까요. 글을 조금만 더 봐주세요. 싫음 말고!
왜 지난 대선에서 20대들은 자신들의 처지와는 전혀 상관없는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었을까요?(또는 무관심으로 일관했을까요?) 이것은 전적으로 'MB의 대항마로 나온 후보들에 대한 실망감에서 비롯된 반발감 때문' 이라고 보기에는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놓아야 할 징검다리가 너무 많다는 느낌이예요. 그래서 '네놈의 생각은 무엇이야' 라고 물으신다면 저는 '20대가 대화하는 방법을 잃어버렸기 때문' 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제가 20대를 보며 느끼는건 이런거예요. '말'을 잃어버린 거예요. 개인 홈페이지, 미니홈피에 적는 감상적인 '글'에 더 익숙하지요. 공론장에서 자신의 처지를 밝히며 질문을 하고 주장하고 대답을 들으며 사회로부터 해법을 구하는 기능을 하는 회로 자체가 빠져있거나, 사용이 미숙한거예요. 네이버블로그에 사진을 올리면서 반응을 보는것에는 익숙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처지를 될수 있으면 남에게 말하지 않으려 하거나, 숨기거나 하는거예요. 구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얻을수가 없는거예요. 누군가의 노래가사처럼 '지식은 배웠지만 지혜를 얻진 못했지' 가 들어맞는거예요.
이제와서 적어봐야 손가락만 아픈 '주입식 교육 때문' 이나 '자주적인 학습환경을 만들수 없는 후진적인 교육' 때문이라거나, '가만히 있어도 공부까지 다 해주는 부모들의 과잉보호' 때문이라거나 등등의 말을 해서 맞고 틀리고를 가리는 일은 하고싶지 않아요. 그런거 다 건너뛰어서,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젊은층이 정치를 대하는 시각의 특징'을 극복하고 LIV 상태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하나 제시해 본다면, 그것은 '질문을 하자' 입니다.
우리나라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누가 자신에게 대놓고 '넌 모르는구나' 라고 말하면 자신을 낮잡아 말하는것으로 생각하고 서로를 날카롭게 대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아요. 저도 무식한 사람이기에 누구한테 '모른다'는 말을 들으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나빠지기도 해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모르는건 모르는건데. 그래서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되면 아주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언어로 존재하는 도구가 있는것이죠. '질문' 말입니다. 질문을 하면 대답은 질문자를 피해가지 않습니다. 질문을 받은 사람 역시 대답을 해야 하는 책임감이 생기지요.
그래서 저는 질문을 하는 것이야 말로 이 어려운 시대에 존재하는 많은 모순들을 해결해 나갈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하는대로, 되는대로 '잘 될거다' 하고 믿고 가만히 있기 보다는 '왜 그렇게 해야 하느냐' 하고 질문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봅니다. 대답을 회피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질문에 밀려나가게 되어있습니다. 질문이야말로 LIV가 되지 않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네 저도 아직 20대 라고 주장하고 있는 사람이고요, 제가 한 말이 저한테도 해당된다는걸 알아요. 그래도 최근에 일어난 많은 사건들을 보면서 깨달은게 있어 이제부터 젊은 후배들에게 '정치에 관심 좀 갖자 응?' 하고 강요하는 짓은 안하기로 했어요. 하지만 진보이니 보수이니 옥신각신 하는것을 떠나서, 나는 모르고 있는 사이에 세상이 바뀌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으로 대통령이 바뀐다는건 좀 억울한 일이지 않나요.
진보도 보수도 이제 사람들을 사사건건 가르치려 들거나, 잘 모르는 유권자들을 이용해서 자기 이익만 챙기려는 짓은 그만두고, 유권자들에게 인간적으로 접근하여 그들이 스스로 '자신에게 필요한 것들을 줏어먹는' 지혜를 터득할 수 있도록 방향전환의 노력도 하셔야겠고, 될수 있으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해야겠고요. 우리 젊은이들이 각자 해야 할일은 단 한가지라고 생각해요. 질문합시다. 모르면 아는 사람에게 물어보세요. 학교다닐때 담임선생님이 말씀하신게 있잖아요. 모르는건 그냥 넘어가지말고 질문하라고. 질문 안하고 있다가 벼락공부로 해결하지 말라고. 말로 쉽게 이해할수 있는것도 질문 안하고 있으면 나중에 힘들게 책보며 혼자 이해해야 하는 벼락공부를 하게 된다고 말입니다.
아 물론 저한테 질문하라는건 아니고요...
네, 제목에 적은 질문의 답을 적자면 '질문하지 않는것' 이 되겠습니다.
추모와 애도는 자유지만, 불필요한 죄의식은 우리에게 독이 될 뿐이다.
출근했더니 내 맞은편에 앉아있는 일빠새퀴가 입에서 침을 튀기며 주장하는 내용과는 달리,
우리가 자책하고 반성해야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앞으로 닥쳐올 문제들을 침착하게 받아들이고 대처해 나가야한다는 의견에는 나도 같은 생각이다.
식민사관의 전형은 '어떤 나라는 내부적으로 문제가 너무 많이서 필연적으로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게 되어있었다' 는 식으로 결론이 내려지게 하는 것이고, 중요한점은 지배당하는 나라의 국민들이 이것을 받아들이게 만드는 것이다.
그 흔적들의 예로 '고종황제는 무능했다' ,'민비는 밀실정치만 했다' 라던가, '결정적인 계기는 을사오적이 제공했다' 내지는 '조선의 당파싸움은 극에 달해 항상 나라를 망치고 외세의 침략을 받아왔다' 등등이 될려나..
어르신들 앞에서 이런 이야기 하지 말자. 욕먹는다.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오랜세월 '그렇다'고 믿고 있던걸 하루아침에 바꿀순 없는게 아닐런지. 장유유서(?) 차원에서도 조심해야 하는것도 맞지만.
어디가서 이런 말 하면 꼭 '민족주의 역사관이 어쩌구' 하면서 비난하는 철부지들이
꼭 있는데 나는 민족주의 사관을 대변하는 사람이 아니긴 하지만, 민족주의 사관이 어째서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도 이해 못하는 사람이다. 우리가 북한을 주적이든 '친구' 이든 어떻게든 항상 인식하고 살아가고 있는 이유도 민족주의 사관이 오랜 세월 그 필요성에 의해 존재의미를 조금씩 달리하며 우리들이 배워온 것들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 이어져 내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과 원래 하나였다'는 인식이 어느날 갑자기 우리들의 머리 속에서 다 사라져 봐라(로스트 메모리즈!!!). 무슨일이 일어날지 상상을 좀 해보란 말이다.
결론은 애나 어른이나 할배나 포털뉴스에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나라가 위기에 빠졌다느니 이대로는 안된다느니 하는 '나홀로 애국' 스런 유치한 댓글 달 시간에 책이나 좀 쳐보라는 거다.
올*로그 구경갔다가 ['TABLE'은 웹표준 태그가 아니예요] 라는 말에 실소..
DIV+CSS 를 찬양하고 TABLE을 까고
파이어폭스를 찬양하고 IE를 열심히 까지 않으면 유행에 뒤쳐지는 것일까?
부디 [완전소중 파이어폭스 정신] 을 끝까지 포기하지
말길 바란다. 몸바쳐서 충성을 다하고 IE를 까다보면 좋은날이 오겠지. IE 말고 다른브라우저들은 천시하는것이 최신유행인양 떠들어대던 그때 그 시절처럼.
'필요가 선택을 만든다' 라는 단순한 진리를 잊은 불쌍한 영혼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