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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6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리액션
MLB**UR가 흔한 스포츠지 기자들이 종종 저지르곤 하는--선수의 기록의 일부를 너무 크게 해석해서 좋은말 나쁜말을 함부로 가져다 쓰는 실수를 하지 않을수 있는 시각을 갖추는데엔 좋은 커뮤니티라는것엔 동의하지만, 이런 좋은점 만큼의 나쁜점 또한 있는데, 어떤 대상(특정 커뮤니티 일때도 있고, 야구선수일때도 있고, 사회 이슈일때도 있다.)의 어두운 면을 크게 잡고 그 배경을 포함한 모든걸 해석하려 든다는 것이다. 농담이라면 이해할만 하지만, 거의 모든 스레드에서 이런 방식을 기본적으로 깔아놓은 채로 게시물이 쌓이고 있다.

이곳에선 종종 다른 커뮤니티의 글을 링크해놓고 글쓴이를 직접 비판하는 글도 올라오는데, 정치적 견해라는 그늘 밑에서 이런 글과 토론은 충분히 있을수 있고 이해할만한 구석도 많지만(나부터 자주 그러니까), 그 대상이 개인이 아닌 다른 커뮤니티를 통째로 가리켜 같은 방식으로 재단하고 있는 내용의 글들을 보면 상당한 불쾌감이 느껴진다.

어디서든 다른 커뮤니티의 성향을 이야기 할때는 신중해야 하는 법이다. 그들이 그토록 꼴불견이라 여기는 짓을 그들 스스로도 하고 있으니, 내가 볼땐 이것은 상당히 이율배반적이라는 것.

오후시간에 내게 메신저로 이 웹사이트를 추천해주신 분은 아마도 나에게 이런 불쾌감을 선사한 후 그 반응을 보길 원했음이 틀림없다. 원하시는 글 써드렸다.

꼬리>
나도 '감독 선동렬'을 정말 싫어하는 사람중 하나다.
하지만 그런 종류의 정치적 견해 밑에서 '선수 선동렬'을 같이 비판하자고 한다면 글쎄.
그들의 손을 떠나서 어느날 갑자기 선.진.요 같은거라도 생기면 그때는 한번 생각해 보련다.
나는 소심하면서도 의심이 많지만 재미삼아 그런 이야기를 할 정도로 그 비판논리에 크게 공감하진 않으니까.
한동안 '후후' 하는 사람들이 괜히 싫어질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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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공감

'아~ 진보 망했어요~ 나가 뒈지세요~' 하는 글을 쓰는 사람에게 '저격수' 라는 별명까지 붙여주고 있네요. 짜증나는건 이런 저격수들이 쓰는 글이 '입진보짓' 이라고 종종 치환되기도 하는 '진보의 문제점 또는 단점을 애써 덮으려 하는 행위' 들을 정확히 지적하고 비판하고 있다는 '오해' 가 넓게 퍼져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행위에 '저격질' 이라는 그럴듯한 단어까지 붙여주면서 말이지요. 저격질은 표적으로 삼은 상대를 확실히 쏴 맞히려는 행위이고, 상대에게 도움이 되기보단 그냥 상대에게 죽어보라는 행위인데 이런 저격수가 요즘 이오공감에선 정말 '쿨한 넘' 쯤으로 통하나봅니다.

그 이오공감의 저격수라는게 '할 줄 아는건 검색질과 조롱 밖에 없는 사람' 이라고 불러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 스스로도 '논리적으로 접근해봤자 손해이니 차라리 좀 떨어져서 조롱이나 하라'고 써놓을 정도이니, 실제로도 그러하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진지하게 대화하려고 접근한 사람을 질려서 돌아가게 만드는건 글쓰는 사람이 지금도 앞으로도 해선 안되는 행위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이오공감에는 만연해 있습니다.

이 저격수들의 글을 보면 어딘가 '이율배반적인' 모습도 엿볼수 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소위 '입진보'들을 향해 늘 '선동하지 말라'느니, '낚이지 말라'느니, '아고라디언 물들었다'느니 하며 정신좀 차리라고 까대고는 있지만, 자기 스스로는 늘 그 입진보들에게 마냥 '죽어라, 때려쳐라' 는 말만 반복하고 있으니 누군들 그들의 글에 일단 긴장하고 경계하지 않을수 있겠습니까.

저격수라는 분들의 블로그에 가보면, 제가 보기에도 존경스러울 정도로 출중한 내공의 글쓰기 실력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배울만한 논리도 상당수 있고, 120% 공감할만한 글도 많이 쓰고 계십니다만, 그들이 '진보진영을 망친 짓'이라고 늘상 지적하고 있는 그 짓거리를 왜 그들은 비판 일변도의 글을 마구 쏟아내며 시종일관 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냥 솔직히 '나는 충고따위 하는게 아니라 이글루스에서 누구랑 누구랑 누구가 싫을 뿐' 이라고 말을 하시지요. '아~ 니네들은 그냥 망했어요~' 라는 말이 하고 싶은거라고.

상대를 존중하지도 않고 배려하지도 않는 블로깅이 그렇게 쿨~ 하고 멋있어보이는 사람이 많나봅니다. 뭐 매채마다 꼭 한두분씩 계시는 '잘 까대는' 사람이 항상 주목받고 인기를 끄는것과 어느정도 통한다고도 할수 있으니 그런식으로 글쓰는 '저격수'를 비난할 생각은 제게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싫어서, 미워 죽겠으니까 나가죽으라고, 정신좀 차리라고, 냄새나니 가까이 오지말라고 말할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으니까요. 저도 그런말 잘 하거든요.

다만 자신의 글이 남들이 보기에 '쿨~' 하다는 착각을 하거나, 자신의 글이 그 모자라고 불쌍한 '입진보' 들에게 '몸에 좋은 쓴 약' 이 될거라고, '좋은 저격'이 될거라고 믿는 망상은 그만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오공감에 전체적으로 옅게 깔려있는 살벌한 분위기가 이런 '망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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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움, 안타까움, 고민

 가끔 블로그의 글들을 읽다보면 정말 부러울 정도로 화려한 글쓰기 실력, 논리와 문장력을 모두 갖춘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정말 내가 어떻게든 반론을 걸어놓고 싶은데, 왠지 나는 그의 생각에 동의할수가 없는데, 할말이 없게 만듭니다. 완벽하니까요. 정말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가 고리를 걸어두고 있는 블로그들을 잠시 타고다녀도 금방 그런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정말 대단한 분들입니다. 비꼬는게 아니라 진심입니다. 블로그 글터를 낮잡아 말할 생각은 없지만, 정말 이런분들이 왜 블로거에 머물러 계신지 궁금할 정도의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분들 중에는 보기에 안타까운 분도 많이 있습니다. 아니 거의 대부분일지도 모릅니다. 좋은 글을 많이 내 보내는 분들이시지만, 가끔 심각한 무리수를 두는 분도 계시고, 거의 모든 글이 머리로만 쓰여졌지 가슴으로 느껴지는 행간이 없는 분도 많이 계십니다. 물론 여기까지의 내 글 또한 거기에 해당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 또한 좋은 글을 쓰고싶어하는 사람이니 이정도 고민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네~ 이건 그야말로 '고민' 입니다.

 그럼 '정말 마음에 드는 글이지만 동시에 안타까운 글들' 에 대한 나의 고민을 좀 더 풀어 적어 보겠습니다. 대통령이 누구이든 어떤 시대이든 비판하는 사람은 있을 수 있고, 그중에서 좀 더 훌륭한 논리로 대상을 비판하여 대중의 지지를 받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비판들은 대개 완벽하면서도 모두 맞는 말입니다. 내가 그와 반대되는 입장이었다면, 양동이에 물을 받아서 그 사람에게 뿌리는 등의 감정적인(?) 행동이 아니면 그를 자리에서 일어나게 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비판들입니다. 그런데 뭐가 고민이냐구요?

 비판도 상대가 제대로 듣고 변화를 보일 때야 의미가 있습니다. '상대가 절대로 듣지 않을 비판을 일방적으로 늘어놓기만 한다면 과연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가 나의 고민입니다. 비판의 내용을 문제삼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고있는 비판 자체가 갖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좀 더 호들갑을 떨어보자면, 이것은 중요한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저는 블로그가 그저 그런 서로간의 '통신 수단' 에 머무르느냐, 아니면 기존 언론을 능가하는 언론보도의 기능을 갖춘 새로운 미디어가 되느냐가 이 고민의 답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저의 생각에는 -- 상대의 잘못에 대해 지적하고 비판할때는 그것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를 짚고 넘어가야 하며, 좀더 큰것을 이야기 하고 좀더 넓은 시각에서 방향을 제시하며 상대의 변화를 원하는 비판이어야 할것 같은데, 그리고 저도 그렇게 쓰고 싶은데, 아직까지 그 구체적인 방법들을 보고 배울 블로거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물론 술자리에서 만나는 친구들 중에서는 혼자 듣기 아까운 멋진 비판을 자주 하는 녀석도 있지만, 그것은 술자리에서 끝나는 이야기 일 뿐입니다. 술을 마시면서 기자처럼 메모를 할수는 없는 것이고, 술친구에게 '그런 말 어떻게 하는거니' 하며 가르쳐 달라고 할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적었듯이, 제가 자주 가서 읽어보는 블로그 주인장들은 대개 글을 아주 잘 쓰는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께서 제가 위에서 적은 고민거리와 비슷한 생각을 안해보셨을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그렇게 적지 않는건 당연히 저는 모르고 그들만이 알 수 있겠지요. '상대가 하품하면서 듣는둥 마는둥 하는 일방적인 비판이 계속되는 것이, 과연 앞으로 어떤 문제를 가져올 것인가?' 와 '의미있는 비판을 하려면 어떻게 글을 적어야 할까?' 하는 저의 고민은 그래서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제가 글보다는 웹툰이나 만평에 더 관심이 있는것일지도 모릅니다. 비판을 할려면 글로 길게 적기보다는 그림으로 그리는게 전달력이라도 훨씬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입니다.

 어휴, 결국 또 혼잣말 하는듯한 글을 적고야 말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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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r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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