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691)
현재기분 (288)
혼자놀기 (394)
도미노왕 (0)
부끄러워 (6)

공감을 하자는건지 싸우자는건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글루를 비롯한 몇몇 블로그들의 문제는 냉소적인 사람이 '논리적이고 곧은 사람' 으로 포장되는 시스템을 갖추었다는 것이다.

위안부결의안 문제나...최근 에는 디워 관련 포스팅으로 시끄럽더만...

보통 네이버 댓글 같은곳에 서식하는 듣보잡들에 의해 네셔널리즘으로 확대되기도 하는 사건--디워나 황우석 같은것들--의 경우, 이런사람들을 비난하는 경우는 있을수 있다. (요즘은 이런 듣보잡 댓글이들을 비난하는것도 쉬운일은 아니다. 준비를 많이 해야 하니까. 그만큼 댓글이들의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근데 애써 중간의 입장을 취한다는 색깔을 자신의 글 전체에 칠해놓고, 실제로는 빈약하고 황당한 근거를 몇가지 들어 현실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 결론으로 마무리 짓는 사람들이 있다.

예를 들면 위안부 결의안 같은 경우, 한국의 과거사를 닥치는대로 찾아내 늘어놓은 다음(보면 검색한거 표난다. 딴에는 글 잘쓰려고 노력은 하는 셈이니 이정도면 양호) '우리나 잘 하고 일본에게 요구할걸 요구하자' 하는 냉소적이고 다소 자학적인 글.

요즘 화제의 '디워' 같은 경우, 영구 시리즈를 주욱 다 찾아내서는 늘어놓고 '이중 하나라도 영화같은거 있었나. 언제는 감독 같았어야 감독이라 해주지' 라고 결론내는 글이라던가.

이런 글들의 공통점은 처음에는 '제3의 시각으로.' '냉정하게 말해' 등 나름 논리적인 포스팅이 될 것임을 전술하고 있다는 것이다.

블로그 사용자가 많으니 이런사람 여럿 있는것도 이상한건 아니다.

근데 블로그포탈이나 메타사이트, 블로그 서비스 메인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시스템들이 이런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부작용이 생긴다.

이글루의 이오공감을 예로 들면, 서비스 이름과는 달리 보통 공감할만한 글은 별로 올라오지 않는다.

'이 중에 니 생각과 비슷한게 있는지 골라봐라' 음...이정도면 너무 점잖은가.
'니가 평소에 까고싶었는데, 평소에 못까고 있던거 까고 있는사람 있는지 한번 봐봐'
'우리 싸울래요?'

목록을 보면 전체적인 공감보다는 대부분 서로 대립만 하고있다.

물론 세상에 아무일이 없다면 일어나지 않는 일들이긴 하지만.

세상이 그렇게 심심한 건 아니지 않은가?

만약 세상에 진짜 아무일이 없다면 싸이월드 메인페이지 공감게시판처럼 '사랑이 어쩌구 인생이 어쩌구' 이런 닭살멘트들이 공감top 으로 자리할지도 모를 일이다.(이건....상상해보니 무섭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보고있으면 '나하고 한번 싸워보자' 도 아니고.
뻔히 맞불이 지펴질것을 알면서 자극적인 문구와 대립을 강렬하게 원하는 글들을 이오공감에 올린다.
까고, 맞불놓고 하는것 자체가 이미 '공감' 과는 멀어진 것이 아닌가?

앞에 들었던 디워의 예를 다시 들자면,

크게 봤을때 심형래와 충무로의 대립구도는 우리나라 영화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근데 문제는 네티즌들과 블로거들이 애써 대립구도로 가려는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고,
그 중 블로거들이 애용하는 이오공감 등의 시스템이 마치 '어때 이정도면 논리적이고 객관적이고 완벽한가? 좀더 강한 논리가 있으면 내게 덤벼보기 바란다' 라는 식의, 도전108人 코너로 변질되어 있다는 것이다.

왜 포털사이트에 맞불기사 올리기에 여념이 없는 언론사들을 욕하면서, 그들과 똑같아 지려 하는가?

'디워는 죽어야 된다' 느니...'충무로는 자폭하라' 느니...

지지자/반대자들끼리 서로 싸우기 위해 사건의 핵심에 있는 '디워'나 '충무로(내 생각에 충무로는 스스로 핵심에 섰다기 보단 사람들에 의해 핵심에 놓여졌다고 봐야 할것같다.)' 를 공격하면서 무슨 공감을 바라는건가.

다같이 보고 공감하고 싶으면 공감할만한 글을 올려라.

진짜 세상에 존재하는 무언가가 미치도록 보기싫고 밉다면,
스스로 정한 범위 안에써 싸우던지 까던지 하는게 어떨지.
(이 방법 의외로 쓸모있다. 하다보면 다른 사람들의 생각의 경우의 수를 예측해 보는 능력이 생긴다.)
아니면 차라리 처음부터 '개인적인 감정에 치우친 글' 임을 전술하는게 어떨까 한다.
아니면 이오공감을 이용하지 말던가...

블로그 옮긴지 이제 사흘째인데
이올린에 등록할지 말지 망설여지고 있다.

추가>'이오공감' 이라는 말은 꼭 '이오공감 서비스' 자체를 찝어서 한 말이라기 보다는, 비슷한 성격을 가진 서비스들을 대표하는 말이라고 생각하여 적었습니다.

'현재기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하고 공부하고 놀고  (0) 2007.08.19
공감을 하자는건지 싸우자는건지.  (3) 2007.08.11
으....  (4) 2007.07.31
  (0) 2007.07.31
arrstein
0TRACKBACK, 3REPLIES
  2007.08.13 00:30 신고 | link | edit or delete | write reply 
나름 유명 블로그라고 꼽히는 블로그들 중에 저런 식 글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한 적 있습니다.

결국 저도 티스토리로 온듯 ㅠㅠ
  2007.08.13 08:23 신고 | link | edit or delete  
반갑습니다 히히히
  2007.08.18 23:47 신고 | link | edit or delete | write reply 
그것을 위한 키보드워리워닷꼬무!
name
password
homesite
*1  *···  *434  *435  *436  *437  *438  *439  *440  *441  *442  *···  *691 
명박스럽다 takeshima japan sea dok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