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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라도라


 "토라도라"

이제 나이도 있고... 이런 애니 안본지 몇년째인데 누군가의 추천으로 최근 보게된것.  

그사람이 내개 이 애니를 추천해준 이유는 '남자주인공이 살림의 달인이니 공감되는게 있을것' 이라는게 주된이유였다. -_-

나도 하루 절반을 돈벌고 살림사는 남자이긴 한데, 결론적으로 그분의 의도와는 달리 이부분은 전혀 공감이 안됐다. 내가 청소를 좋아하긴 하지만 화장실의 곰팡이를 지우기 위해 눈을 번득이고, 잃어버린 양말 한짝에 집착할 정도의 정리벽을 가진 사람은 아니니까... -_-

근데 재미는있다. 일본애니에도 아직 싹수가 남아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최근 상업적인 코드와 컨셉을 이리저리 맞추고, 문화적 배경과 전혀 관계없는 세계관에 지나치게 집착한다거나, 에로, 성적인 내용으로 상당히 뒤틀린 일본식 학원물과는 달리 토라도라는 의외로 순전히 청춘 로맨스로만 되어있다. (이런게 보기 드물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니...취향을 방패로 비판을 거부하다 끊임없이 쇠퇴해가는 요즘 일본애니들의 평균적인 수준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직접 말하지 않아도 행동을 통해 전해지는 심리묘사, 청소년들 사이에 있을법한 수준의 대화, 등장인물이 자신의 내면을 감췄다 드러냈다를 반복하는것을 보여주는 화법 등... 원작 소설의 내공이 어느정도인지는 읽어보지 않아 모르겠으나 애니에도 이런 노력의 흔적들이 상당히 보인다.

단점을 꼽으라면 10가지도 넘게 지적할수 있는데, 맘에드는 캐릭터도 하나 건졌고, 애초에 길게 쓰려고 한 글이 아니라 걍 이정도로.


꼬리1> 타이가 맘에든다. 근데 태닝이 아니라 무효.
꼬리2> 타이가 = 플레타 = 유시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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