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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내가 99년인가 98년인가에 혼자서 생각한게, 당시의 청소년과 20대들에게 웃음이 부족하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좀 유치하지만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내가 있는곳, 내 주변사람들, 서로 좋아서 모인곳에서 만큼은 웃으며 지내자고 애를 많이 썼지요.

시시한 글을 쓰기도 하고, 유치한 장난을 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시시한 농담과 대화도 많이 했고요.

그런 시도들을 해왔는데, 내가 마음에 안들어했던 현상(?) 은 점점 더 심해져서. 이제 당연한 것이 되고 말았어요.

세상일에서 소소한 웃음을 직접 발견해서, 그 불을 지피고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그런 것들은 정말 보기 힘들어졌죠.

공감할만한 웃음을 만들어내는 사람을 보는게 정말 힘들어졌어요.

지금은 게시판 글을 눌러서 5초내에 남이 나를 웃겨주지 않으면 바로 다음 글을 눌러버리는, 그런 시대가 되고 말았어요.

남의 보이고 싶지 않았던 것들을 들춰내거나, 한사람 한사람씩 희생되어 가는걸 보면서 웃는 그런 세상이 되고 말았어요.

세상은 누군가의 웃음을 뺏어서 내 웃음을 채워주길 바라는 사람들로 넘쳐나네요.

그래서 후회스러워요. 방법이 잘못됐나봐요. 난 내 시간 내 힘만 써버리고.

마치 안되는 수영실력으로 수영장의 물을 반으로 갈라보겠다고 헤엄쳐서 반대편으로 건너왔을때의 느낌. 이런다고 수영장 물이 반으로 갈라질 리가 없을텐데.

내가 잘못했나봐요. 내 생각이 틀렸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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